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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건강: 배우라는 직업인의 경우에 관하여

우리는 어떻게 건강할 수 있을까

장지영

제228호

2022.12.22

웹진 연극in에서는 연극의 창작 과정에서 연극인이 입은 신체적, 정신적 손상에 대한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을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개인은 각자가 놓인 상황과 위치에 따라 매우 고유한 경험을 하게 마련이지만, 우리는 그 구체적인 경험을 함께 말하고 듣는 것으로부터, 사회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개인은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가는지 알게 됩니다.
연극in은 이러한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손상에 대처하는 것이, 단지 개인의 책임이나 관리, 혹은 개인이 지켜야 할 덕목이 아니라는 것을 함께 확인하고, 1) 연극계 구성원들 사이 공동의 약속 만들기 2)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요구하기, 두 가지 방향의 제안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 모두와 더불어 우리는 어떻게 건강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세 번째 기획에서는 활동 경력 10년 내외의 두 배우와 더불어, 배역을 연기하는 직업인으로서 그들이 어떻게 정신적/심리적 손상을 다루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를 위해 신경심리학자 장재키와의 워크숍을 중심으로 사전 인터뷰와 사후 인터뷰를 진행했고, 워크숍에서는 인지적 작업과 신체적 작업을 통해 배우가 스스로를 보호하고 배역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과정을 함께 연습했습니다. 직업인으로서 배우가 처한 독특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손상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들여다봅니다.

배우. 연극이나 영화 따위에 등장하는 인물로 분장하여 연기를 하는 사람.1)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극에서 배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대부분의 연극에는 한 명 이상의 배우가 등장하고, 관객들은 배우의 목소리와 몸을 통해 연극을 만난다. 우리는 무대 위의 배우를 안다. 그들이 얼마나 배역을 잘 연기해 내는지 안다. 그들이 전달하려고 하는 이야기들을 안다. 그렇지만 무대를 떠난 한 사람으로서의 배우가 어떤 일을 겪으면서 살아가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는 배우를 무엇으로 생각하는가? 창작자? 예술가? 물론 이 모든 말은 배우를 설명하는 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배우는 연기라는 일을 직업 수행으로 삼는 한 명의 직업인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배우가 겪는 손상은 직업에서 겪는 손상과 별개의 문제로 생각할 수 없다.

이 기획은, 각각 경력이 10년 내외인 직업 배우 두 사람을 대상으로, 그들이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정신적 손상과 회복, 나아가 건강의 문제를 들어보고, 건강한 직업인으로서의 배우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 작업은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업에서 겪는 정신적/심리적 손상에 관한 배우들과의 사전 인터뷰, 그 손상을 다루는 법을 연습하는 워크숍, 그리고 워크숍 이후의 이야기.

사전 인터뷰: 정신적/심리적 손상에 대해 말하기

사전 인터뷰를 위해 배우 A와 B를 만났다. 그들은 자신들이 직업에서 겪는 고민을 진솔하게 나누어 주었고, 내가 막연히 예상한 배우들의 일에 대한 예측은 자주 어긋났다. 사전 인터뷰에서 배우들이 나눠준 이야기들은 이런 것들이다.

A: 재미있는 건, 공연 하나가 끝나면 항상 눈 깜짝하면 2주가 가 있다는 거예요. 공연이 끝나면 여행을 가야겠다, 운동을 해야겠다, 그런 게 있잖아요. 근데 아무것도 못 하고 2주가 지나요. 똑같이 밥도 먹고 친구도 만나고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는데 2주가 지나면 어? 하고 정신이 차려져요, 저로 다시 돌아오는 것 같아요.

B: 2년쯤 전에,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연기를 배울 때, 인물에 들어가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왜 빠져나가는 방법은 안 알려주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역에 깊게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 때, 갔다가 돌아올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던 거죠. 인물에서 나오는 방법은 딱히 배운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방법도 잘 모르겠고. 인물에서 건강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면, 작업에서도 인물에 더 깊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우가 배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거리감이 좁아지면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도 모르게 더 깊게 들어가면 위험할까 봐 못 가게 되는 것 같아요.

B: 요즘 저의 화두는 건강이거든요. 심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하는 일은 각자의 일을 해서 결과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부대끼면서 만들어 가는 거잖아요. 그 과정에서 마음이 상하고 상처받는 일이 있으면 소통하고 풀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신체적으로 안 다쳤으면 좋겠고 정신적으로 안 다쳤으면 좋겠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배우 A는 배역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2주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연이 끝났다고 해서 공연과 배역에 관한 모든 것을 잊어버린 채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배우의 몸에 스며든 배역과 작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배우 B가 말한 ‘잘 나오는 방법’과도 상통한다. B가 이야기했듯, 배우를 훈련하는 많은 과정은 배역과 잘 만나는 방법, 배역을 잘 소화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그 배역과 작별하는 방법이다. 매번 다른 배역과 지속적으로 만나야 하는 배우들이 만약 지난 작업의 배역과 잘 헤어지지 못한다면, 그들에게는 지난 배역의 흔적이 그저 쌓이기만 할지 모른다. 그것은 어떤 경우 배우들에게 스스로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상처로 남고, 그것은 그들의 건강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배우들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람으로 살아간다. 일상과 직업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방식을 고민한다. 우리는 배우들의 작업을 배역에 ‘들어간다’라는 말로 표현한다. 만약 배우들이 배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 무대에 올리는 일이 들어가는 것이라면, 나오는 것이 있어야 할 테다. 하지만 그 ‘나오는’ 일은 그들의 직업 수행에서 자주 잊힌다.

워크숍: 손상을 다루는 법 연습하기

그렇다면 ‘배역에서 잘 빠져나오는 방법’은 무엇일까? 2주 뒤 신경심리학자 장재키와 함께한 짧은 워크숍에서 우리는 배역에서 잘 나오는 방법, 그리고 배역을 연기하는 직업인으로서 배우의 삶과 일상을 살아가는 자연인으로서 삶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을 연습했다. 워크숍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이 워크숍의 기록을 읽는 사람들에게 ‘나만 이런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그리고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되겠다’라는 실마리를 얻게 하는 것.
워크숍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인지치료를 통하여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하는 과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신체적인 연습을 통해 몸에 익혀진 배역의 기억을 지우는 – 더불어 배역이 주는 신체적 손상을 최소화하는 – 과정이었다.

마룻바닥에서 훈련 중인 세 배우의 모습이다. 가장 앞쪽에 있는 배우는 뒷모습으로, 하체만 흐릿하게 보인다. 그 다리 사이로 바닥에 양 팔꿈치와 무릎을 댄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배우의 뒷모습이 선명하게 보이고, 멀리 똑같은 자세를 취한 배우의 전신이 흐릿하게 보인다.

* 본 이미지는 해당 워크숍과 관련이 없습니다.

1. 인지 치료

인지치료에서는 먼저 분노/공격성/보호로 항목을 나누어, 각자의 현재 상태를 점검했다. 분노는 본능이기 때문에 누구나 분노할 수 있지만, 공격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 적절하게, 나를 보호하기 위해 상대방을 상처 주지 않는 공격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 ‘나는 화가 났는가?’를 질문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만큼 상대를 공격했는가?’는 질문하지 않는다. 이 질문은 결국 ‘나는 스스로를 보호했는가?’라는 말이다. 장재키에 따르면, 배우들은 공격성과 보호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고, 화난 상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상황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진짜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나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이다. ‘상대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

다음의 두 가지 체크 리스트가 제시되었다.
1) 나는 나를 보호하는 행동을 했는가?
2) 누군가가 본능에 의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행동을 했을 때 윤리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는가?

상대방의 행동을 윤리적으로 따지는 것은 나에게 상처를 가져오는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질문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본능적으로 행동했다는 점을 인지하면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인지는 상황에서 다치는 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장재키는 분노/공격성/자기 보호의 세 가지 항목을 사건 경험에서 항상 분리해서 보는 습관을 들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또한 상대방이 스스로를 보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음 사건이 일어나거나 상대방과 소통할 때 정보를 가진 상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상대방에게 나를 보호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실마리를 주고, 상대방의 자기 보호를 알아차리려고 노력하면서 소통에서 다치는 일을 줄여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명심할 것은, 과거의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석을 통해 내 행동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의 우선순위는 단순하게 한두 가지 정도만 정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구체적으로 행동했는지를 살펴 모델을 단순화하여,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신체를 이용해서 배역에서 빠져나오기

워크숍의 두 번째 부분은 신체를 이용하여 배역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었다. 여기서 ‘torque’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회전을 이용하여 부상을 최소화하고 신체를 바로 잡아 신체의 기억을 지우는 방법에 사용된다. 먼저 상체의 근육이 대각선으로 회전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상체를 움직이는 연습을 했다. 발을 모아서 갈비뼈를 움직이고, 허리를 움직이고, 무릎을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 무릎을 보호하며 서 있는 방법을 익히고, torque의 원리를 이해했다.
이 원리를 바탕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먼저 했던 동작을 그대로 거꾸로 하는 것이다. 만약 어떤 배역이 의자에 앉는 동작을 한다면, 의자에서 일어나는 동작을 하는 것인데, 그때 단순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동작을 거꾸로 거슬러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재키는 연기에 사용되는 torque와 반대되는 torque를 수행하는 것이, 같은 동작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반복해야 하는 배우의 직업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뇌가 기존의 기억과 반대로 행동한 기억을 헷갈려 이전의 것을 삭제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할 수 있는 일은 실제 했던 동작을 반대 방향으로, 그러니까 좌우를 바꿔서 해보는 것이다. 거꾸로 움직이기와 좌우 반대 동작을 반복하는 동안 배우들은 점점 큰 동작에서 세밀한 동작을 하게 되고, 점점 더 곡선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이것은 뇌의 데이터를 지우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다. 익숙해지면, 어떤 장면의 움직임을 반대로 수행하는 동시에 대사까지 거꾸로 하는 것이 좋다.
이어서 장재키는 연습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30분 동안 각자 힘들었던 장면을 반대로 하기, 상대방과 서로 배역을 바꿔서 해보기, 팀에서 다 같이 어떤 씬을 반대로 해보기를 제안했다. 이러한 것들이 연습의 시작과 마무리 과정에 포함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상의 인지적 작업과 신체적 작업은 같이 진행되는 것이 좋다. 장재키에 따르면, 배우들은 신체를 바꾸면서 감정을 바꾸는 ‘감정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고, 뇌의 더 깊은 층까지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반드시 자신이 약자여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상처받았다’라는 말 대신, 나의 분노와 공격과 보호의 기술이 어떻게 학습되었고,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상대방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리고 신체를 어떻게 사용하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지 명확한 언어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워크숍이 끝나고: 나로 돌아오기

워크숍이 끝난 며칠 후, 배우들을 다시 만났다. 워크숍에서 얻은 것과, 여전히 남은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A: 신체를 역순으로 돌리는 것을 매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예전에 허리를 구겨서 쓰는 동작을 하다가 다친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났어요. 신체적인 부상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B: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점이 안심이 됐어요. 내가 원하는 지점까지 가보더라도 위험하지 않게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배역을 만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지에 관해 배운 것은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작업에서 부딪히는 과정에서 서로를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A: 배우는 감정노동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신선했어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내가 사실 감정노동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됐어요.

B: 회복이 된다는 것이 중요해요. 배우는 상처에서 치유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해왔는데, 치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후 인터뷰에서, 배우들에게 손상에 대해 다시 물어보았다. 배역에서 나오는 것이 왜 중요한 일인지, 그것이 개인으로서 일상을 살아가는 일과는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A: 회복된다는 것은 중립적인 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말 같아요.

B: 나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나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배우에게는 매번 만나는 배역이 자기 안에 나이테처럼 쌓이는 것 같아요. 배역과 나의 밸런스를 잡기 위해서. 나로 돌아오는 것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워크숍의 과정 가운데 장재키는 이런 말을 했다. “배우가 공연을 하다가 다치는 일이 벌어지면 그건 산업재해로 봐야 하는데, 우린 그런 생각을 잘 하지 않아요”. 우리는 일하다가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죽거나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일하는 것이 행복하지도 않고, 일을 믿고 나를 맡길 수도 없다. 배우는 무대를 내려와도, 관객과 만나지 않는 시간에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 일상을 살아간다. 그 일상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직업 안에서 손상을 입지 않는, 혹은 손상을 입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
짧은 워크숍으로 모든 해결책을 얻을 수 없고, 사람마다 유용하게 느끼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이 작업과 참가한 배우들의 말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배우들이 일상과 직업의 균형을 맞추며 매일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1.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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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장지영
드라마터그.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많다.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것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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