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가족생활백서는 코로나 시대를 경험 하면서 보다 넓은 범주의 가족과 이웃이 함께할 수 있을 예술활동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예술가들과 기부자, 그리고 재단의 도움으로 출판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번 출판프로젝트는 출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2월 예술공간 의식주라는 서교동의 전시공간을 대관하여 오프라인 워크숍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약 30여 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했으며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5명의 예술가가 제안한 가이드를 통해 보다 다양한 활동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앞으로 가족생활백서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생활 백서를 통해 보다 많은 이웃과 가족들이 잠시나마 예술을 통한 쉼과 여유를 느꼈으면합니다. 협업해주신 예술가들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가족생활백서 소개>

1. 춤추는 몸인사_전흥렬 안무가

누군가와 만날때 우리는 다양한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이것은 문화적 사회적인 관습, 혹은 습관입니다. 나와 가까운 가족, 혹은 각별한 누군가와 할 수 있는 특별한 인사방법을 소개합니다. 안무가 전흥렬은 손, 팔꿈치, 엉덩이, 발, 허리 등 흥미롭고 위트 있는 인사법을 만드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우리 가족만의 인사법을 만들어보세요

2. 일상나누기_박주연 시각예술가

이챕터는 영상작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주연 작가가 소개하는 예술활동입니다. 나의 모습, 혹은 우리의 모습을 시력검사라는 하나의 틀을 활용하여 표현하는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나의 시선, 때때로 당신의 시선은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내가 바라볼 수 있는, 혹은 내가 바라볼 수 없는 서로의 내밀한 초상화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나는 어떤 모습인지 알아볼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합니다. 

 3. 가족로고 만들기_임광혁 조각가

페이미리 로고 메이킹은 가족의 전통적인 구조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훈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활동입니다. 어떠한 목표나 가르침이 아닌 가족자체의 이미지와 상징을 만들어내는 작업입니다. 동그라미, 세모, 다각형 등의 도형과 그림을 선택하고 우리 가족만의 이름과 문장을 만들어 로고를 제작해보세요. 이 로고는 SNS, 문폐, 스티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합니다. 이 챕터에서는 각자의 로고를 만들 수 있는 가이드를 제안합니다.

4. 감정 똥 싸기_박윤정 미술치료사)

우리의 감정과 마음은 날씨와 온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감정도 소화의 과정처럼 씹고 뱉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나의 감정이 때때로 소화되지 못 할때 가장 가까운 이에게 전달되기도하고 오해가 쌓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소화하지 못한 감정들, 혹은 소화해야 하는 감정을 볼 수있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이 챕터에 실려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전달하지 못한 마음을 거울로 비추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5. 돌봄시간_희박 시각예술가

 회화작업을 하는 희박 작가는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의 루틴으로 아침에는 식물을 보살피고, 식물을 그리거나 작업을 할 때 발효음료를 만들어 마십니다. 취미생활과 작업 그 어딘가에 머무르는 식물 돌보기와 만들어 먹고 마시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우리가 보고 먹는 것들 대부분은 누군가가 돌봄을 통해 정성과 시간을 들여 직접 만들어 낸 것들입니다.

<프로젝트 개요>

- 가족생활백서 출판 500부 : 2021년 12월 7일

- 굿네이버스 동작센터에 가족생활백서 100부 나눔 : 2021년 12월 10일

- 각족생활 백서 오프라인 워크숍

• 워크숍기간 : 2021.12.10.~12.23. (총 14일)

• 사업장소 : 예술공간 의식주

• 참여인원 : 20명(거리두기로 인해 한 타임에 진행자 포함 3명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