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총평

1st SEOUL ARTS AWARDS

<제1회 서울예술상> 심의에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 총 5개 장르, 분야별 전문가 총 34명이 심의위원으로 참여하셨습니다. 작년 7월부터 후보작 242건에 대한 전수 현장 방문 평가를 시작으로, 서류심의, 토론심의, 최종선정심의 등 총 4단계의 절차를 거쳐 공정을 기해 심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협력 작업을 통한 주제 강화, 단순하고 세련된 구성, 무용의 본질에 충실한 점이 인상적이다.

심의는 다음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순서
첫 번째는, 예술가/단체가 기존에 보여준 역량과 우수성입니다. 설사 상대적으로 경력이 길지 않더라도 본인의 활동 내에서 어떤 역량과 우수성,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었는지 그 궤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기존 활동과 별개로 이번 작품이 그 자체로 얼마나 우수하고 독창적이었는 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작품이 해당 장르의 예술계 내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 지, 동시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확산되었을 때 어떤 효과와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지

에 대해 두루 고민하며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장르에서는 코로나 이후 영향인지 작품을 구현하는 형식과 방식, 협업 등 유무형의 모습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작업 경향이 다수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형식 변화에 대한 시도와는 별개로 작품의 본질과 근본, 그리고 자신의 예술관에 대해 치열하고 심도있게 고민하는 모습 또한 자주 목격된 점 역시 고무적이었습니다.

후보작은 연륜과 노련함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작품부터, 참신한 시도와 실험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작품까지 다양하였으며, 어느 한 방향에 경중을 두고 심사하지 않았기에 심의 내도록 치열한 토론을 통해 최종 선정작을 결정하였습니다.

서울예술상이 많은 예술가에게 새로운 도약, 또 다른 다음으로 가기 위한 응원이 되기를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예술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