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장기자랑>
[작품리뷰] 우리가 공존하는 시공간에서
송김경화_낭만유랑단
157호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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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한 4월 6일의 안산. 이 고운 봄날보다도 더 곱디고운 노랑, 주황, 연두, 하늘, 보랏빛의 파스텔 톤 무대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극장에 고요히 내려앉아 있다. 어쩌면 이토록 찬란한 5가지의 색들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으면서도 어느 하나 자신만을 위해 빛나지 않고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일까. 그 천연한 ...
연극in은 지난 공연을 기억하고, 다시 보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리뷰를 제안합니다. [작품리뷰]는 최근 공연된 작품들을 여러 필자가 리뷰하는 코너입니다. - 연극in 편집부
벚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한 4월 6일의 안산. 이 고운 봄날보다도 더 곱디고운 노랑, 주황, 연두, 하늘, 보랏빛의 파스텔 톤 무대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극장에 고요히 내려앉아 있다. 어쩌면 이토록 찬란한 5가지의 색들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으면서도 어느 하나 자신만을 위해 빛나지 않고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일까. 그 천연한 아름다움은 똑같은 교복을 입었어도 자신만의 고귀함으로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8명(아영,가연,지수,백희,하늘,미라,태수,룡)의 등장인물이자 304명의 아이들과 꼭 닮아 있는 듯했다.
학교 종소리에 무대가 밝아지면, 익숙한 교복을 입은 배우 김명임(수인엄마)이 한아영 역으로 분신하여 2학년 3반 교실, 4분단일지도 모를 책상 앞에 앉아 어젯밤 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감상문을 일기에 적어 내려간다. 몇 줄 안 되는 일기를 읊조렸을 뿐인데 청아하고 사려 깊은 아영의 목소리가 관객들의 지나간 열여덟 살의 감성을 일깨운다. 사이, 원피스의 주인공 해적왕 루피를 직접 섭외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복붙(복사하고 붙여넣기)한 배우 김도현(동수엄마)이 상상 속 친구로 등장해, 학기 초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하는 아영에게 “잘 만들어진 배가 처음 바다에 나가서 파도를 타듯이” 적응해보라 독려한다. 만화 ‘원피스’를 안 본 관객들조차 동료들과 정말이지 모험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도전의식과 설렘에 사로잡히는 느낌, 아! 공연 시작한 지 5분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이 언니들에게 입덕했다.
학교 종소리에 무대가 밝아지면, 익숙한 교복을 입은 배우 김명임(수인엄마)이 한아영 역으로 분신하여 2학년 3반 교실, 4분단일지도 모를 책상 앞에 앉아 어젯밤 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감상문을 일기에 적어 내려간다. 몇 줄 안 되는 일기를 읊조렸을 뿐인데 청아하고 사려 깊은 아영의 목소리가 관객들의 지나간 열여덟 살의 감성을 일깨운다. 사이, 원피스의 주인공 해적왕 루피를 직접 섭외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복붙(복사하고 붙여넣기)한 배우 김도현(동수엄마)이 상상 속 친구로 등장해, 학기 초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하는 아영에게 “잘 만들어진 배가 처음 바다에 나가서 파도를 타듯이” 적응해보라 독려한다. 만화 ‘원피스’를 안 본 관객들조차 동료들과 정말이지 모험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도전의식과 설렘에 사로잡히는 느낌, 아! 공연 시작한 지 5분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이 언니들에게 입덕했다.

앞 선 두편의 작품(<그와 그녀의 옷장>,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에서 깡다구와 푸근한 연기로 멋짐 뿜어내며 촌철살인의 연기력을 보여줬던 배우 박유신(예진엄마)은, 이번엔 아연의 짝꿍이자 반장 조가연 역을 맡아 귀염 뿜뿜, 발랄 뿜뿜, 매력 발산의 본때를 보여준다. 아영은 잘 알지도 못하는데 계속해서 말을 거는 가연이 부담스럽지만, 쾌활해서 좋고 다소 시끄럽지만 긍정적이라 좋다. 아이돌이 꿈이라 매일 학원에 나가 연습한다는 가연이는 재능과 성실과 노력을 두루 겸비하고 있지만, 유일무이한 라이벌 또한 있으니, 미모와 재능뿐 아니라 콧대 높고 카리스마 넘치기로 유명한 2반의 방미라다. 그도 그럴 것이 방미라 역의 배우 최지영(순범엄마)은 무대 위에서 눈짓하나 손짓하나로 관객을 압도한다. 고등학교 시절 가연은 단 한 번뿐인 수학여행의 장기자랑에 함께 나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자며 반 친구들을 설득하지만 오로지 아영만이 가연과 눈이 마주칠 뿐이다.
아영의 진심이 들킨 걸까. 진심이라면 무슨 진심?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이, 라이벌 방미라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가연의 속마음을 읽은 천지창조 4인방 친구들은 장기자랑에 함께 나가기로 약속, 학교 끝나고 노래방에서 만나기로 한다. 4인방의 이름 '천지창조'는 천지수, 지백희, 장하늘, 조가연의 성을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모든 인물이 학창시절 ‘맞아, 저런 애 꼭 있어’ 라는 감탄사를 터뜨리게 하는데, 100퍼센트 공감지수는 100퍼센트 연기력에 근거한다. 최신 유행 메이커 신발을 자랑하는 패셔니스타 천지수는 외모에만 관심 있는 날라리였으면 좋겠지만, 반에서 5등 안에 들 정도로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에 청순, 가련한 외모로 '신은 불공평하다'는 탄식이 절로 나오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남친 앞에서는 애교철철 넘치고 여친 앞에서는 의리철철 넘치는 마치 동전과도 같은 양면적인 캐릭터를 배우 김순덕(애진엄마)이 <지킬 앤 하이드> 조승우와도 같은 연기력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바른생활 선도부의 리더십을 지닌 지백희는 맛있는 음식과 구수한 욕설로 친구들의 굶주린 위를 채우고 뇌 건강을 지켜주는데, 배우 조옥형이 지닌 따뜻함과 섬세함은 자칫 강하게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엄마처럼 편안하고 푸근하게 다른 인물들을 감싸 안는 인물로 승화시킨다.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만능엔터테이너 장하늘 역의 배우 이미경(영만엄마)은 MSG 같은 연기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 보따리를 턴다. 게다가 악동뮤지션보다 아름다운 감성과 음악성을 더해 관객들을 사랑의 ‘고에너지’로 끌어 올리며, 배우로서의 존재감과 유연함을 동시에 증명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물로 분한 언니들 4,50대 맞는 거임? 교복만 입었을 뿐인데 대체 무엇, 왜 때문에 얼굴도 행동도 말투도 감성도 모조리 열여덟 소녀 그대로인 거임? 연기인 듯 연기 아닌 연기 같은 이 언니들의 연기는 완전 자연스러워, 완전 빠져들어, 완전하게 완전 사랑스러워! (나는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그 생각 밖에 할 수 없었다)
아영의 진심이 들킨 걸까. 진심이라면 무슨 진심?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이, 라이벌 방미라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가연의 속마음을 읽은 천지창조 4인방 친구들은 장기자랑에 함께 나가기로 약속, 학교 끝나고 노래방에서 만나기로 한다. 4인방의 이름 '천지창조'는 천지수, 지백희, 장하늘, 조가연의 성을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모든 인물이 학창시절 ‘맞아, 저런 애 꼭 있어’ 라는 감탄사를 터뜨리게 하는데, 100퍼센트 공감지수는 100퍼센트 연기력에 근거한다. 최신 유행 메이커 신발을 자랑하는 패셔니스타 천지수는 외모에만 관심 있는 날라리였으면 좋겠지만, 반에서 5등 안에 들 정도로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에 청순, 가련한 외모로 '신은 불공평하다'는 탄식이 절로 나오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남친 앞에서는 애교철철 넘치고 여친 앞에서는 의리철철 넘치는 마치 동전과도 같은 양면적인 캐릭터를 배우 김순덕(애진엄마)이 <지킬 앤 하이드> 조승우와도 같은 연기력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바른생활 선도부의 리더십을 지닌 지백희는 맛있는 음식과 구수한 욕설로 친구들의 굶주린 위를 채우고 뇌 건강을 지켜주는데, 배우 조옥형이 지닌 따뜻함과 섬세함은 자칫 강하게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엄마처럼 편안하고 푸근하게 다른 인물들을 감싸 안는 인물로 승화시킨다.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만능엔터테이너 장하늘 역의 배우 이미경(영만엄마)은 MSG 같은 연기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 보따리를 턴다. 게다가 악동뮤지션보다 아름다운 감성과 음악성을 더해 관객들을 사랑의 ‘고에너지’로 끌어 올리며, 배우로서의 존재감과 유연함을 동시에 증명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물로 분한 언니들 4,50대 맞는 거임? 교복만 입었을 뿐인데 대체 무엇, 왜 때문에 얼굴도 행동도 말투도 감성도 모조리 열여덟 소녀 그대로인 거임? 연기인 듯 연기 아닌 연기 같은 이 언니들의 연기는 완전 자연스러워, 완전 빠져들어, 완전하게 완전 사랑스러워! (나는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그 생각 밖에 할 수 없었다)

아영은 노래방 앞에서 정말 장기자랑에 나가고 싶은 건지, 친구들이 생기는 것이 좋은 건지 몰라 망설인다. 때 마침 가연이 등장한다. 아영은 자신이 "저주받은 몸뚱이(몸치)라” 장기자랑에 나갈 수 없다고 고백하지만, 가연은 “잠깐만 앉았다 가자”고 했다가 이내 아영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는 “우리 반 애들이랑 노래방 처음이지?”하며 친구들이 있는 노래방으로 이끈다.
슬퍼하지 마, 노노노~ 혼자가 아냐, 노노노~
언제나나나 내게 항상 빛이 돼 준 그대 내 손을 잡아요 이제
지금 다가와 기대 언제나 힘이 돼 줄게~
-에이핑크 <노노노> 중에서 (2013년 7월 발표)
언제나나나 내게 항상 빛이 돼 준 그대 내 손을 잡아요 이제
지금 다가와 기대 언제나 힘이 돼 줄게~
-에이핑크 <노노노> 중에서 (2013년 7월 발표)
노래방에서 가연과 친구들은 인기 유행곡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수학여행 장기자랑을 위해 방미라를 이길 수 있을 만큼 임팩트 있고 따끈따끈한 ‘최최최신’ 곡을 고른다.
춤추는 작은 까탈레나 (Red Sun)
나도 모르게 빠져 들어가
도도한 콧대 까탈레나
-오렌지 캬라멜 <까딸레나> 중에서 (2014년 3월 발표)
나도 모르게 빠져 들어가
도도한 콧대 까탈레나
-오렌지 캬라멜 <까딸레나> 중에서 (2014년 3월 발표)
노래방에서 ‘최최최신’ 곡을 들은 관객들은 이제 이 연극의 시계가 어디를 향해 흐르고 있는 것인지 알고 있다. 어렴풋하게 짐작만 하던 시간이었다. 아니길 바랐던 시간이었다. 추억에 빠지고, 공감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사이, 연극은 관객들이 오늘 여기 이 객석에 왜 존재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확인시켜준다. 과거의 시간이 현재의 시간이 되어 우리 앞에 흐르고 있다. 다가올 미래가 어떠한 것인지 과거의 시간을 통해 목도한 우리 관객들은 그만 시간을 멈추고 싶다.
허나 그뿐이다. 수학여행에서의 장기자랑을 땀 흘려 준비하는 아영과 가연과 그 친구들-지수, 백희, 하늘-의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시간을 멈추면 우리는 2019년 4월로 타임슬립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기에, 우리 관객들은 이 시간 위에 함께 머물고 싶다. 맥주를 마시고 취해 흥청거리는 지수의 모습을 조금 더 보고 싶다. 붉어진 얼굴로 사랑하는 4반 태수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백희의 모습을 조금 더 보고 싶다. 하늘이가 지구 밖 어느 행성에서 온 것 같은 뮤즈 7반 최룡이를 떠올리며 만든 사랑 노래를 조금 더 듣고 싶다. 가연이와 가연엄마가 투닥거리는 모습을 조금 더 오래 보고 싶다. 아영이의 멋진 시를 한 편 더, 아니 두 편 더 읽고 싶다. 그렇게 영원히 2014년 3월의 어느 날에 머물러 있고 싶다.
허나 그뿐이다. 수학여행에서의 장기자랑을 땀 흘려 준비하는 아영과 가연과 그 친구들-지수, 백희, 하늘-의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시간을 멈추면 우리는 2019년 4월로 타임슬립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기에, 우리 관객들은 이 시간 위에 함께 머물고 싶다. 맥주를 마시고 취해 흥청거리는 지수의 모습을 조금 더 보고 싶다. 붉어진 얼굴로 사랑하는 4반 태수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백희의 모습을 조금 더 보고 싶다. 하늘이가 지구 밖 어느 행성에서 온 것 같은 뮤즈 7반 최룡이를 떠올리며 만든 사랑 노래를 조금 더 듣고 싶다. 가연이와 가연엄마가 투닥거리는 모습을 조금 더 오래 보고 싶다. 아영이의 멋진 시를 한 편 더, 아니 두 편 더 읽고 싶다. 그렇게 영원히 2014년 3월의 어느 날에 머물러 있고 싶다.
매일 해가 지는 동네/ 안산은 아침이 아프다
야간 일을 끝내고/ 새벽에 들어오는 아빠의/ 덥수룩한 수염에 찔리고
잔업 마치고 들어와/ 새우 잠 자는 엄마의/ 코고는 소리에 짠하고
그리고 우리는/ 학교 갈 준비를 합니다
칼칼한 김치찌개/ 짭짤한 어묵볶음/ 모락모락 더운밥이/ 나를 배웅하지 못해도
어김없이 해가 뜨는 동네/ 나는 안산을 안다네
덥수룩한 수염과/ 코고는 소리를 안다네
괜찮아요 괜찮아요 나는
매일 해가 지는 동네/ 그래서 하나도 아프지 않네
-극 중 인물 아영의 시 「안산은 아침이 아프다」1)
야간 일을 끝내고/ 새벽에 들어오는 아빠의/ 덥수룩한 수염에 찔리고
잔업 마치고 들어와/ 새우 잠 자는 엄마의/ 코고는 소리에 짠하고
그리고 우리는/ 학교 갈 준비를 합니다
칼칼한 김치찌개/ 짭짤한 어묵볶음/ 모락모락 더운밥이/ 나를 배웅하지 못해도
어김없이 해가 뜨는 동네/ 나는 안산을 안다네
덥수룩한 수염과/ 코고는 소리를 안다네
괜찮아요 괜찮아요 나는
매일 해가 지는 동네/ 그래서 하나도 아프지 않네
-극 중 인물 아영의 시 「안산은 아침이 아프다」1)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기존 희곡이 아니라 초연창작 희곡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단부터 지금까지 노란리본의 스탭으로 함께 시간을 보낸 변효진 작가는 희곡 <장기자랑>을 써 내려가며 『416 단원고 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에서 엄마들이 아이들에 대해 구술한 기록들을 장면에 녹여냈다고 했다. 안산에서 <장기자랑>의 초연을 마친 후, 어떤 어머님은 아이의 교복을 입으면서 내 아이가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기분을 느꼈다고, 어떤 어머님은 객석에 내 아이를 앉혀두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음으로 연기하셨다고, 어떤 어머님은 진짜 내 아이가 되어서 내 아이처럼 춤추고 노래했다 말씀하셨다고, 김태현 연출가는 전했다.

리뷰에 담지 않은 이야기들이 아주 많이 남아 있다. 여러분을 위해 남겨두었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장기자랑>이 혜화동1번지 7기동인 기획초청공연 [2019 세월호_제자리]의 마지막 작품으로 7월 4일~7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되기 때문에.
등장인물이자 자신의 아이이자 동시에 엄마인 배우들이 단원고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것은 연극일 수도, 연극이 아닐 수도, 연극이 아닌 연극일 수도 있다. 그 마음을 감히 헤아려볼 수도 가늠해볼 수도 없다. 다만, 우리 자신에게 묻는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었나.
등장인물이자 자신의 아이이자 동시에 엄마인 배우들이 단원고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것은 연극일 수도, 연극이 아닐 수도, 연극이 아닌 연극일 수도 있다. 그 마음을 감히 헤아려볼 수도 가늠해볼 수도 없다. 다만, 우리 자신에게 묻는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었나.
[사진제공: 안산문화재단]
- 많은 관객들을 울린 아영의 시 「안산은 아침이 아프다」는 단원고 약전에 실린 2학년 5반 오준영 학생의 말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문득 네가 안산은 아침이 아프다는 말을 했어. 대체 무슨 말이지 어리둥절 하다가 네 말 뜻을 듣고 가슴이 뭉클하고 말았어. 야간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아빠 때문이었던 거야. 허리나 다리가 아프다는 아빠를 주물러주며 어린 너는 그런 생각이 스쳐갔던 모양이야. 안산은 아침이 아프다고.” 『416 단원고 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5반 준영 엄마.
장기자랑
- 일자
- 2019.4.5(금) ~ 4.6(토)
-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 출연
- 김명임(2-7 곽수인 엄마), 박유신(2-3 정예진 엄마), 이미경(2-6 이영만 엄마), 김순덕(2-1 장애진 엄마), 김도현(2-7 정동수 엄마), 최지영(2-6 권순범 엄마), 조옥형
- 작
- 변효진
- 작곡
- 고수영
- 연출
- 김태현
- 협력연출
- 김지우
- 조명
- 류성국
- 무대
- 박정길
- 음향
- 변효진
- 의상
- 조수연
- 조연출
- 김영은
-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 관련정보
-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https://www.facebook.com/starwithstar, 서울공연 https://www.facebook.com/hhdlab/posts/2228656444023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