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점
공연을 관람한 누구나 짧은 이야기를 남기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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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스 The Christians
2024.06.25-2024.07.13 Space111
- 세모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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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딘 논쟁극이었다. 그럴듯한 시청각적 이미지를 사용했지만, 텍스트가 다루는 갈등의 핵심으로는 충분히 들어가지 않으려고 애쓴 느낌이었다. 왜 굳이 영어 성경을 들고 영어로 찬송을 불러서 거리감을 만들었을까? 너무 전문적 주제라서 피한 걸까? 관련 단체의 반발이 걱정되었던 걸까? 이 텍스트가 다루는 내용이 기독교 신(학)자에게만 흥미로울 수 있으니 그걸 관객에 대한 배려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노골적인 제목을 보고도 공연을 선택한 관객에게는 더 절실하고 치열한 싸움을 보여줬어야 했다. 믿음이 부족했다. 내용과 상관없이 싸움 구경은 언제나 재미있다는 믿음이. 나아가 이건 '크리스천'이 아니라도 남의 얘기가 아니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무수히 듣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이 연극이 던지는 질문에 무관심하기 어려우니까. 삭제 수정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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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
2024.06.20-2024.06.30 나온씨어터
- 란티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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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투쟁; 예술가편
2024.05.28-2024.06.15 Space111
- 주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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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점과 한줄평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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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전:무덤전쟁>, <위대한 무사고>_연극 >_제33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공식참가작
2024.04.04-2024.04.07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란티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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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2024.03.19-2024.03.31 국립정동극장
- 김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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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점과 한줄평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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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르
2024.01.25-2024.01.28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 k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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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 갈등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에서 오는 상처의 주고받음, 그리고 그 불균형을 끌어안고 이해하려는 시도가 돋보인 연극이라고 느꼈다. 상처의 흔적은 지워질 수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디뎌볼 수 있는 굳은살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계속 미끄러져도 ‘같이 살기’를 포기하지 않는 비극의 일어서기이자 다시 쓰기다. 나란히 서있지만 나란하게 존재하지는 못한 시간들을 용기 있게 반추하고 또 위치를 바꿔보는 일. 연극 속 싱잉볼 소리는 연극 밖 우리의 자리를 둘러보게 만드는 공명이다. 그렇기에 극 중 연극치료사가 전화를 걸고 문밖으로 나갈 때 우리는 그 정적의 울림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삭제 수정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