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토리얼 기획의 말
김지은
문학은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 사이에 서서 달라지는 문학의 체온을 나누고 싶습니다. 당연하게도 작품은 저마다 다른 온기를 가지고 있겠지요. 조그만 화면의 스크롤을 만지면 그 수은주의 고요한 오르내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처 없는 변온동물 같은 문학의 생태계에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들기를 바랍니다.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처음을 기억합니다. 1호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2호는 한 발 더 나아갑니다. 당신의 손끝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