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토리얼 푸르른 오월입니다.
고영직
푸르른 오월입니다. 지금, 당신은, 푸르른 오월의 봄날을 한껏 즐기고 계신가요? 무너지지 않는 일상을 위해 경이로움을 느끼고 살아가고 계신가요? 그런 경이로움의 감각과 감정은 다른 시간을 상상하게 하고, 직접 그런 시간을 살게 합니다. 곧 무성한 여름이 옵니다. 오월의 아름다움에 경탄할 줄 알고, 사람 사는 도리를 생각할 줄 아는 겸허한 시심(詩心)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시심을 가진 사람은 ‘옆 사람의 두통’ 또한 예민하게 느낄 줄 아는 시인-시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