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앉아, 빛나는 곳을 바라만 보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들의 표정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는 너무 작거나 적어서 들리지 않습니다. 시큰둥한 마음으로 그들을 보다가 문득 깨닫습니다. 결국 자신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비하인드 랩’은 당사자성을 가지고 이야기 속 ‘조연’의 서사를 연구합니다. 우리는 모두, 결국 누군가의 조연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비하인드랩연구소

2018/06/19
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