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등이 배깁니다. 아무래도 이부자리 밑에 콩이 있는 것 같아요. 요를 12겹이나 깔았지만 밑에 뭔가가 있다면 나는 느낄 수가 있어요. 나는 요를 잘라 옷을 지어 입습니다. 취향이라는 옷, 가치관이라는 옷, 개인적 역사라는 옷 아래 있는 건 무엇일까요? 혹시 당신도 등이 배기진 않나요? 당신의 요 밑 콩은 어떤 콩인가요?

모임도토리

2020/07/21
3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