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모구모구
6화 크리티블로이드-리뷰
2019년 리뷰를 결산하다: 《크리티블로이드》1)
2019년은 ‘리뷰모구모구’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쏟았다고 해도 좋을 해였다. 1년 동안 우리들은 이런 작업을 했다. 사람들에게 리뷰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말을 걸었고(1화), 그 내용을 토대로 리뷰가 뭘까 고민했으며(2화), 각자가 이해한 방식대로 리뷰를 진행해보고(3화), 그간 우리가 함께 나눈 시간을 리뷰하거나(4화), 나아가 자기 주변의 사람까지도 리뷰했다(5화). 이 모든 작업은 전체가 거대한 협업의 과정이었다. 말을 걸고 대화하고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했다. 동시에 이 모든 작업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질문을 하거나 대답을 할 때 필연적으로 주제에 대해 생각해야 했으므로.
1~5화까지 리뷰모구모구 연재를 하고 주네와 재구의 활동을 지켜보며 마침내 《크리티블로이드》를 만들어보자는 결심에 이르게 된 것은 그런 기다림의 끝에 맞이한 한 해의 마무리 작업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리뷰와 비평, 대화적 방법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나는 우리의 고민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안내를 담은 짧고 간결한 작업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렵거나 글만으로 이루어진 비평을 넘어 ‘나’의 존재와 밀접한 비평적 작업을 머릿속에서 굴리며 다음의 조건들을 기획자와 필자에게 제안했다.
간결할 것, 재미있을 것, 원본을 지니되 비평적 사고로 인해 파생된 작업물일 것, 시각적으로 보기 좋을 것, 2019년 리뷰를 결산할 만한 내용을 담을 것.
《크리티블로이드》 안내서. 대화적 비평을 고민하면서 만들게 되었다. 우리는 어떻게 대화할 수 있을까? 그것은 어떤 비평적 행위일 수 있을까?
이런 요구사항을 토대로 2019년에 나와 문화활동을 공유한 사람들에게 리뷰-평론을 부탁했다. 특정한 경험을 주제로 삼아주기를 요구하되 글쓴이 자신과 연관지어 써달라고 말했다.(원고를 받으며 짧지만 여느 때보다 쉽지 않은 글쓰기였다는 후기를 듣기도 했다.) 이 글들은 《크리티블로이드》 1~2면에 담았다. 지금부터 보게 될 이미지와 설명은 실제 지면에 실리는 세 편의 글 일부이다. 글의 전문 및 《크리티블로이드》의 전체 내용은 6화 본문 맨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할 수 있다.
강수환, 「위기의 시대를 말하는 방법들」
이 글은 2019년 여름에 있었던 ‘위험한 북토크’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나는 4회차 사회자로 참여했다. 나에게 ‘위험한 북토크’는 페미니즘이라는 방법론을 고민하게 하는 동시에 비평이 독자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 글의 필자 강수환은 아동문학 평론 및 미디어 연구를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이 행사의 문제의식이 그의 문제와 어떻게 맞닿았는지 궁금했고 그에 대한 글을 요청했다.
선우은실, 「페라에서-삶과 일의 의미」
2019년은 ‘리뷰모구모구’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쏟았다고 해도 좋을 해였다. 1년 동안 우리들은 이런 작업을 했다. 사람들에게 리뷰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말을 걸었고(1화), 그 내용을 토대로 리뷰가 뭘까 고민했으며(2화), 각자가 이해한 방식대로 리뷰를 진행해보고(3화), 그간 우리가 함께 나눈 시간을 리뷰하거나(4화), 나아가 자기 주변의 사람까지도 리뷰했다(5화). 이 모든 작업은 전체가 거대한 협업의 과정이었다. 말을 걸고 대화하고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했다. 동시에 이 모든 작업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질문을 하거나 대답을 할 때 필연적으로 주제에 대해 생각해야 했으므로.
1~5화까지 리뷰모구모구 연재를 하고 주네와 재구의 활동을 지켜보며 마침내 《크리티블로이드》를 만들어보자는 결심에 이르게 된 것은 그런 기다림의 끝에 맞이한 한 해의 마무리 작업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리뷰와 비평, 대화적 방법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나는 우리의 고민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안내를 담은 짧고 간결한 작업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렵거나 글만으로 이루어진 비평을 넘어 ‘나’의 존재와 밀접한 비평적 작업을 머릿속에서 굴리며 다음의 조건들을 기획자와 필자에게 제안했다.
간결할 것, 재미있을 것, 원본을 지니되 비평적 사고로 인해 파생된 작업물일 것, 시각적으로 보기 좋을 것, 2019년 리뷰를 결산할 만한 내용을 담을 것.
이런 요구사항을 토대로 2019년에 나와 문화활동을 공유한 사람들에게 리뷰-평론을 부탁했다. 특정한 경험을 주제로 삼아주기를 요구하되 글쓴이 자신과 연관지어 써달라고 말했다.(원고를 받으며 짧지만 여느 때보다 쉽지 않은 글쓰기였다는 후기를 듣기도 했다.) 이 글들은 《크리티블로이드》 1~2면에 담았다. 지금부터 보게 될 이미지와 설명은 실제 지면에 실리는 세 편의 글 일부이다. 글의 전문 및 《크리티블로이드》의 전체 내용은 6화 본문 맨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할 수 있다.
<위험한 북토크>와 비평
이 글은 2019년 여름에 있었던 ‘위험한 북토크’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나는 4회차 사회자로 참여했다. 나에게 ‘위험한 북토크’는 페미니즘이라는 방법론을 고민하게 하는 동시에 비평이 독자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 글의 필자 강수환은 아동문학 평론 및 미디어 연구를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이 행사의 문제의식이 그의 문제와 어떻게 맞닿았는지 궁금했고 그에 대한 글을 요청했다.
함께 고민하는 우리-일(work)과 비평
리뷰모구모구
시를 쓰고 미래를 상상하는 재구, 리뷰를 많이 쓰고 의문을 던지는 시루, 덕질을 하고 대화를 중재하는 주네.
2020/01/28
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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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티블로이드》는 critic과 tabloid의 합성어를 제호로 삼은 리뷰-비평 타블로이드이다. 대화적인 비평, 짧고 간결한 비평, 행위로서의 비평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리뷰모구모구가 고안했다. ‘!(하다)’ 프로젝트의 결산으로 창간준비호를 만들어보았다. 여력이 된다면 꾸준히 진행해보고 싶은데 4페이지뿐인 지면을 구성하는 데도 여러 인력과 자금과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고 이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발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