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세이 헬로우 투 파라다이스
1950년대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핵실험 투어가 인기였다고 한다
버섯구름과
원자력칵테일
나는 침실 한 면의 스크린을 통해
라스트 프론티어
호텔의 이 층 바와 언제든 연결될 수 있었고
흥성거림이 필요할 때는 흥성거림이 싫지 않았다
그곳의 사람들은 때때로 이쪽을 보고 웃어주었으며
나를 사랑한 나머지 소리치기도 했지
베이거스로 와! 사막 위의 총명함
네가 용감하다면 이 아름다움을 견딜 수 있지?
거친 입자 위에서도 춤출 수 있지?
물과 술을 충분히 제공하는 우리의
야만과 기술
휴가 중인 사람들에게선 빛이 난다
형광 물질을 모으던 검은 새들이
실물 세계에서 미쳐가고 있다
크레이터
협정
기폭
한번은 장기 투숙객의 애원에
스크린을 찢고 다녀온 적도 있었는데
미스 아토믹의 방문일이었지 아마도
눈부신 치아를 가진 올드 아메리칸 뷰티였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녀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
남은 사진들을 보면
밝은 부분이 유독 밝다 방사선에 필름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남김없이 밝은
우리들의 미소 검게 칠한 입술의 산만 남아
이 모든 일이 호의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손쉬운 비유를 들기는 싫지만
흰빛은 유령 같은 데가 있어서
그들을 두고 오고 싶지 않았네
잠깐 울다가
저들이 다 늙은 것을 확인하고 나면
새로운 스크린을 사다 건다
지금까지 어디 있던 거야?
새로운 미소를 가진 유령 친구가
다시 나를 반기면
핵실험 투어가 인기였다고 한다
버섯구름과
원자력칵테일
나는 침실 한 면의 스크린을 통해
라스트 프론티어
호텔의 이 층 바와 언제든 연결될 수 있었고
흥성거림이 필요할 때는 흥성거림이 싫지 않았다
그곳의 사람들은 때때로 이쪽을 보고 웃어주었으며
나를 사랑한 나머지 소리치기도 했지
베이거스로 와! 사막 위의 총명함
네가 용감하다면 이 아름다움을 견딜 수 있지?
거친 입자 위에서도 춤출 수 있지?
물과 술을 충분히 제공하는 우리의
야만과 기술
휴가 중인 사람들에게선 빛이 난다
형광 물질을 모으던 검은 새들이
실물 세계에서 미쳐가고 있다
크레이터
협정
기폭
한번은 장기 투숙객의 애원에
스크린을 찢고 다녀온 적도 있었는데
미스 아토믹의 방문일이었지 아마도
눈부신 치아를 가진 올드 아메리칸 뷰티였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녀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
남은 사진들을 보면
밝은 부분이 유독 밝다 방사선에 필름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남김없이 밝은
우리들의 미소 검게 칠한 입술의 산만 남아
이 모든 일이 호의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손쉬운 비유를 들기는 싫지만
흰빛은 유령 같은 데가 있어서
그들을 두고 오고 싶지 않았네
잠깐 울다가
저들이 다 늙은 것을 확인하고 나면
새로운 스크린을 사다 건다
지금까지 어디 있던 거야?
새로운 미소를 가진 유령 친구가
다시 나를 반기면
연정모
2024년 《문학수첩》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집 『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를 썼다.
핸드폰을 내리다가 수십 년 전의 핵 관광 사진을 보았다. 다들 건강하고 즐거워 보였다.
2026/07/15
8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