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줄 거야
  괴물의 사회에서 지성을 찾는다
  냉장고에 계란 한 판이 있다
  한 알 꺼낸다면
  만족이 아니겠지
  스탠드 주위로 날아드는 초파리
  초파리는 광기어리다
  베일에 싸여서
  그렇게라도 아름다울 수 있다면
  아름답거나
  아름답지 않겠지
  한 마리가 더 있는 것이다
  몸집을 드러내고 있다
  다리의 힘을 기르렴 그래야 너를 내리칠 수 있단다
  두 마리였고
  단체가 아닌 것이 다행이다
  단체의 광기는 마치
  계란 한 판 위에 한 알 더 포개진 모습
  나는 것은 초파리의 몫이 아니다
  나는 무시한다
  더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 가족이 있다
  혼자 남은 가족의 일원이 보통 괴물 역할을 맡는다
  착한 척이 길었다
  알 속에 누운 조리 식품
  약하고 무지막지한 노래
  핵심의
  웃음
  나의, 나‘의’라니
  오류만이 나‘를’ 안도하게 한다
  속셈은 보통 속삭인다
  알을 까야 하기 때문에

윤유나

2020년 『하얀 나비 철수』를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산문집 『잠과 시』가 있고, 시집 『삶의 어떤 기술』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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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과 월요일

2026/10/07
81호